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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명작 영화 리뷰> 마이걸(My Girl,1991)의 줄거리, 등장인물 ,교훈

by supia777 2026. 5. 10.

 

 

 

누구나 가슴 한 구석에 간직하고 있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습니다. 영화 (마이걸)은 열한 살 소녀 베이다의 눈을 통해 죽음과 삶, 그리고 성장의 의미를 수채화처럼 맑게 그려냅니다.

 

▣ 줄거리

 

영화 마이 걸은 1970년대 미국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어린 소녀 베이다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는 감성 영화다. 주인공 베이다 설텐푸스는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함께 살아간다. 어머니는 베이다를 낳다가 세상을 떠났고, 그 때문에 베이다는 어린 나이부터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주변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그녀는 늘 혼자 상상에 빠지거나 걱정을 하는 아이로 자란다.
베이다의 가장 친한 친구는 토마스 J다. 토마스는 순수하고 착한 성격을 가진 소년으로 언제나 베이다 곁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녀를 이해해준다. 두 사람은 숲속을 돌아다니고 비밀 이야기를 나누며 특별한 우정을 쌓아간다. 베이다는 학교 선생님에게 작은 호감을 느끼기도 하고, 점차 사춘기에 접어들며 다양한 감정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베이다의 삶은 아버지 곁에 새로운 여자인 셸리가 등장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녀는 아버지를 빼앗길 것 같은 질투와 외로움을 느끼고 혼란스러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토마스는 베이다의 반지를 찾기 위해 숲속으로 갔다가 벌에 쏘이는 사고를 당하게 된다. 벌 알레르기가 있던 토마스는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만다. 가장 소중했던 친구의 죽음을 겪으며 베이다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다.
영화는 단순히 어린아이들의 우정을 그리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 가족과의 관계, 성장 과정 속의 혼란과 상처를 현실적으로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다. 특히 마지막 장례식 장면은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자아내는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영화는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동시에 성장의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여운을 남긴다.

 

▣ 주요 등장인물 


○ 베이다 설텐푸스
베이다는 영화의 중심이 되는 11살 소녀다. 그녀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상상력이 뛰어나지만, 동시에 매우 불안정한 감정을 가진 아이이기도 하다.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 죽음을 가까이 접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늘 죽음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어머니가 자신을 낳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 때문에 마음속 깊은 죄책감도 품고 있다. 베이다는 겉으로는 까칠하고 예민해 보이지만 사실은 사랑받고 싶어 하는 외로운 아이다. 영화 속에서 그녀는 친구 토마스와의 우정과 이별을 통해 한층 성장하게 된다.
○ 토마스 J
토마스 J는 베이다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영화에서 가장 순수한 인물이다. 그는 안경을 쓰고 다니는 평범한 소년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베이다가 불안해하거나 힘들어할 때 언제나 곁을 지켜주며 그녀를 위로해준다. 토마스는 어린아이 특유의 순수함과 순박함을 상징하는 인물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애정을 받는다. 후반부의 비극적인 사건은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며 가장 큰 감정적 충격을 안겨준다.
○ 해리 설텐푸스
베이다의 아버지인 해리는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인물이다. 그는 아내를 잃은 상처를 마음속에 묻어둔 채 살아간다. 딸을 사랑하지만 감정을 표현하는 데 매우 서툴러 베이다와 자주 거리감을 만든다. 그러나 영화가 진행될수록 그는 딸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 깨닫게 된다.
○ 셸리
셸리는 해리의 새로운 연인이자 베이다에게 큰 변화를 가져오는 인물이다. 처음에 베이다는 그녀를 경계하고 싫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셸리의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셸리는 베이다에게 부족했던 어머니 같은 존재가 되어주며 영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영화가 주는 교훈


마이 걸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은 사람의 소중함은 함께 있을 때 더 많이 표현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일수록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툴고, 늘 곁에 있을 것처럼 생각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영화는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은 언제든 끝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현재의 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만든다.
또한 영화는 성장이라는 과정이 단순히 즐겁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보여준다. 베이다는 어린 시절 가장 큰 상실을 경험하면서 슬픔과 고통 속에서 조금씩 어른이 되어간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이별과 상처를 겪게 되지만, 그 경험들은 결국 사람을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영화는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든다. 베이다와 아버지는 서로 사랑하지만 표현하지 못해 오해를 반복한다. 하지만 영화는 결국 진심은 시간이 지나도 서로를 이어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랑은 거창한 말보다 곁에 있어주는 행동과 이해에서 시작된다는 점도 느끼게 만든다.
무엇보다 영화는 어린 시절의 순수함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준다. 베이다와 토마스의 우정은 계산 없는 진심 그 자체다. 그래서 관객들은 영화를 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잊고 지냈던 순수한 감정을 다시 느끼게 된다. 결국 마이 걸은 성장과 상실, 사랑과 우정의 의미를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게 전하는 감성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